전남드래곤즈, K리그2 꼴찌로 시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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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K리그2 꼴찌로 시즌 마무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10.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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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감독, 23경기서 단 2승
15일 부천FC와 시즌 마지막 경기

전남드래곤즈가 올시즌 K리그2에서 11개팀중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남은 지난 2018년 K리그1에서 10개팀중 꼴찌에 떨어지며 강등, 19년부터 K리그2에서 시즌을 보냈는데, 4년 만에 또다시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K리그1·K리그2 모두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지난 6월 부임한 이장관 감독은 23경기에서 2승 12무 9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남은 15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2리그 2022 44라운드, 부천FC와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K리그2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남은 후반 19분 이시헌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25분 플라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남은 후반 32분 고태원의 역전골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윤지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최종전을 마쳤다. 부천은  VAR 판정 끝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전남을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전남은 이날 무승부로 6승 17무 17패 승점 35점에 그치면서 같은 날 서울이랜드에 1-0 승리를 거둔 부산 아이파크(9승 9무 22패·승점 36)에 승점 1점 차 뒤진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남은 지난 8일 마지막 홈경기에서 서울E을 3-0으로 완파,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불과 30초를 지키지 못하고 부천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전남은 지난 2018년 K리그1에서 꼴찌의 성적을 거두면서 강등된데 이어 4년 만에 K리그2 마저도 꼴찌의 성적을 거두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지난 6월 9일 전경준 전 감독에 이어 대학리그 최강 감독으로 평가받으며 부임했던 이장관 감독은 6월 12일 경남FC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이장관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매 경기마다 비슷한 패턴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좋지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해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꼴찌로 마친 전남으로서는 이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하는데 송구하다”면서 “시즌을 마무리 한 만큼, 내년 시즌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이 K리그2에 강등된 지 올해로 4년, 내년에는 5년차에 접어드는데 이대로 있다가는 자칫 K2리그 시즌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에는 특히 청주FC가 K리그2에 합류하는 만큼, 더욱더 K1리그 승격은 험난하고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시스템 변화, 좋은 선수 영입 등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암흑기는 더욱더 길어질 것으로 보여 전남으로서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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