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도시 순천’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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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도시 순천’을 꿈꾸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9.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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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도서관, 시민작가 북토크 행사 성료

순천시는 지난 22일 삼산도서관에서 시민작가 북토크 ‘정원의 도시 순천, 시민작가 꽃이 되다’를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서 끝마쳤다. 

시는 지난해부터 ‘1인 1책 쓰기’시민운동과 더불어 다양한 책쓰기 사업으로 수많은 시민작가를 배출하고 있다. 시민작가와 도서관이 연계해 시민작가들이 쓴 책과 작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시민작가 북토크에서는 「김행심 도월일기」의 김행심 작가가 상사호 조성으로 물속으로 사라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아름다운 시와 그림으로 전했다. 어쩔 수 없이 고향 마을을 물속에 두고 떠나야만 했던 실향민들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책 출판으로 같은 아픔을 가진 시민들끼리 서로 보듬을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서른하나, 히말라야를 오르기로 결심했다」의 이건 작가는 동기부여가이자 ‘울림메이커’로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한 것들을 함께 나눴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하지만 크고 따뜻한 울림을 주고 싶다는 그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히말라야 등반뿐만 아니라 여러 도전들을 극복해낸 자신의 사례를 통해 ‘너도 할 수 있어’라는 힘찬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의 책방」,「행복한 도시-비 갠 어느날」 등의 최순금 작가 역시 다양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들려주었다. 순천에 정착한 후 꾸준히 도서관을 이용하며 약 1천여 권의 책을 읽었다는 최순금 작가는 순천과 자연에 대한 유별난 사랑으로 순천의 곳곳을 다니며 기록한 일상들을 에세이로 써 작가가 되었으며, ‘생태’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순천시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북토크가 시민작가들에게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작가가 생겨 순천시가 책 읽는 도시에서 책 쓰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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