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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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9.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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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2-0 꺾어

정규리그 2위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이상헌)이 창단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이 디펜딩 챔피언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다혜)에 2-1로 승리했다.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순천만국가정원은 2차전에서도 신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으로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꺾었다.

1차전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순천만국가정원은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지명 오유진 9단이 김수진 6단을 꺾고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2지명 이영주 4단이 김은선 6단을 물리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오유진 9단은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주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정규리그 1위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와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을 통해 2022시즌 우승컵을 다툰다. 두 팀 중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창단 첫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된다. 정규리그에서는 서귀포 칠십리가 두 번 모두 2-1로 승리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서 오유진 9단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 기쁘고 최소 두 판은 둘 수 있으니 (정규리그에서 패했던) 조승아·김윤영과 번갈아 두고 싶다.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셨으면 좋겠다”고 상대 팀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역전승으로 팀 승리를 확정한 이영주 4단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팀의 후반기 성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부진에서 탈피했으면 한다”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간 만큼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친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은 21일 오후 6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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