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추석 맞이 전시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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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추석 맞이 전시 다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9.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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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일 무료관림, 10일·13일 휴관
윤재우 특별전, 이경모 사진전 등

옛 광양역 터에 둥지를 튼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경모 사진전 ‘역사가 된 찰나’, 윤재우 특별전 ‘색채의 미’, 기획전시 ‘애도:상실의 끝에서’ 등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특히, 오는 9~16일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까지 마련돼 있어 미술관의 문턱은 낮아지고 예술 향유의 기회는 한층 높아진다.

지난 6일 개막한 이경모 사진전 ‘역사가 된 찰나’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 현장과 우리나라 과거의 풍경, 문화재,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여순사건, 6.25 전쟁 등 비극의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은 정치나 이념과는 무관한 시민들이 어떻게 희생됐는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무엇보다 광양의 유당공원, 불국사 등 전국 방방곡곡의 풍경이 담긴 흑백 사진들은 중장년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2일 폐막을 앞둔 윤재우 특별기획전 ‘색채의 미’와 기획전시 ‘애도: 상실의 끝에서’도 놓치기 아까운 전시다. ‘한국의 마티스’로 불리는 윤재우는 색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꽃이 담긴 정물과 풍경 등을 생동감 있게 화폭에 담으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획전시 ‘애도: 상실의 끝에서’는 기후변화, 팬데믹 등으로 상실을 일상처럼 경험하는 우리가 자신과 서로를 어떻게 애도하고 극복해가는지를 영상, 사진, 회화, 설치 등을 통해 예리하게 보여준다.

비디오 아트의 거장 빌 비올라, 미디어 아티스트 시프리앙 가이야르, 안젤름 키퍼,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세계 거장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관람 가능하며 추석 당일인 10일과 13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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