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숙 의용소방대원, 심정지 시민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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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숙 의용소방대원, 심정지 시민 살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7.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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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치계곡서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안전 교육 필요성 절실히 느꼈다"
안영숙 의용소방대원
안영숙 의용소방대원

안영숙 광양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수영장에서 발생한 50대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광양소방서(서장 서승호)에 따르면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영숙 씨는 13일 오후 2시경 진상면 어치계곡 수영장에서 발생한 50대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고 밝혔다. 

안영숙 대원은 광영동 새마을 부녀회장으로서 사회단체장 모임으로 이날 어치계곡 음식점을 찾았는데 다른 일행 중 한 명이 수영장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안 대원은 신속히 주변 사람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환자를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고 무호흡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안영숙 대원의 신속한 조치 덕택에 환자는 의식과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50대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안영숙 대원은 광양시 동부 여성의용소방대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소방안전원에서 발급한 '심폐소생술 강사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강해서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한다. 

안영숙 대원은 <굿모닝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자세히 배워놨던 심폐소생술을 즉시 실행했다"면서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안쓰던 힘을 써서인지 응급조치 이후 한동안 온몸이 쑤시는 등 진땀을 흘렸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고 현장

안 대원은 "그분이 살아나서 정말 다행"이라며 "행여 잘못되었다면 저도 엄청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번 일을 통해 더욱더 절실히 느꼈다"며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 등을 반드시 받아 갑작스러운 사고에 침착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신신 당부했다. 

안영숙 대원은 현재 광양소방서 동부여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을 맡고 있으며 △광양교육사랑모임 부회장 △광영동주민자치위원 △광영동장학회 감사 △자유총연맹 광영동지회장 △광영동새마을부녀회 회장 △광양시새마을부녀회 감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편 광양소방서는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소집 교육 및 사이버교육 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를 통한 대국민 심폐소생술 교육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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