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을 호남 최대 거점도시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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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을 호남 최대 거점도시로 키울 것”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2.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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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전 순천시장, 총선 예비후보 등록
호남 최초 예산 2조원 시대 공약
“순천시민들께 송구…더 낮은 자세로 임할 것”
노관규 예비후보 ⓒ중앙선관위
노관규 예비후보 ⓒ중앙선관위

노관규(58) 전 순천시장은 17일 순천시선관위원회에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마 기자회견 대신 서면으로 출마의 변을 밝힌 노 후보는 "지난날 일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시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선택으로 총선에서 실패했다“면서 ”가족들마저 병마에 시달리는 등 가장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순천시민이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지난 시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와 이해를 구한다"고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노관규 후보는 순천 발전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호남 최초 2조 원대 순천시 예산 시대 △순천~서울 1시간 30분대인 KTX, SRT(고속열차) 운행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런 여건이 실현되면 순천은 획기적인 경제발전과 호남 최대의 거점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끝으로 “그동안 겪은 시련과 깊은 반성들 속에서 좀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서 기초를 더 다진 만큼 시민들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부정과 비리, 특권정치의 구태에 물들지 않고 순천시민들의 선택이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교졸업 후 노동자 생활
사시 합격→검사→순천시장

 
노관규 예비후보는 1960년 장흥에서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순천매산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순천과 인연이 시작됐다. 고교졸업 후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대학진학은 엄두도 못 내고 서울 구로공단에서 노동자로 사회 첫 경험을 했다.
 
노관규 민주당 제21대 총선 순천 예비후보가 17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하고 있다. ⓒ노관규 페이스북

주경야독 끝에 9급 세무직 공무원에 합격해 서울 종로세무서에 근무하던 중 고등학교 동생을 통해 읽게 된 사법고시합격 수기에 감명받아 공직을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했다. 

중수부 검사 시절 정태수 한보 비자금 사건과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비리 사건 등에서 뛰어난 수사능력을 발휘했다. 이어 의정부 법조비리사건을 기획 수사했다. 의정부지원 판사 전원이 옷을 벗거나 전출되는 등 법조비리를 파헤쳐 사회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2000년 3월 정계에 진출한 노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성동갑에 출마해 한나라당 원내총무였던 이부영 의원과의 대결에서 42%를 득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06년 6월 지방선거에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민선 4기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4년 뒤인 2010년에는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4~5기 순천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유치해 관광·숙박 등 서비스산업은 물론 조경·화훼·뷰티 등 정원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시장 재임 시기인 6년 동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순천시는 6년 연속 상위지자체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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