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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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7.0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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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취임사 전문
노관규 순천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다시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의 벽을 넘어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어려운 순간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 고장 순천과 순천시민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면서 한순간도 절망하거나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에도 희망이 있으면 용기가 생기고 이겨낼 힘을 얻습니다.

저 노관규는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14년 전인 2008년 6월 27일! 저는 순천을 대한민국생태수도로 선언했습니다. 모두가 무분별한 개발로 도시 성장을 추구할 때, 우리는 가장 순천다운 생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위기를 지나 산불, 가뭄 등 기후 재앙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지금 오래전 대한민국생태수도를 선언했던 순천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생태수도 순천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만큼 순천을 반드시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 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민선 8기 순천은 대한민국생태수도 일류 순천을 시정 목표와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생태수도라는 선언에서 더 나아가 생태수도 완성에 마침표를 찍고 수많은 도시 가운데 일등인 도시가 아니라 고유하고 독보적인 일류 도시로 재도약하려 합니다.

일류는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며, 없는 길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가는 것입니다. 인수위 사무실에서 밤낮없이 보낸 30여 일, 예상보다 더 녹록지 않은 순천의 현실을 보았습니다. 효율보다 비효율이 극대화된 현실 앞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목전으로 다가온 정원박람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와 지방소멸까지 순천의 안팎에 실린 난관들로 민선 8기의 수레는 무겁기만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시지 않으면 일류 순천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반목, 세대, 젠더, 지역 간 갈등으로 흩어진 순천을 화합해야 합니다. 그 화합된 힘을 추진체 삼을 때, 우리는 일류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 재도약의 시작은 정원박람회 성공개최입니다. 저 노관규에게는 생태수도를 선포했던 철학과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기획하고 유치하고 조성해낸 경험과 10년 간 눈물로 쌓아온 지혜가 있습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일류 순천으로 건너갈 징검다리를 놓겠습니다. 대도시를 흉내낸 양적팽창보다 우리 순천다운 것으로 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도시, 누구라도 와서 살고 싶은 순천을 만들겠습니다.

시대적 재앙으로 닥쳐온 지방소멸을 넘어 기회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여수, 광양, 구례, 고흥, 보성 등 인근 도시와 협력하고 서로 기능을 특화시켜 이제 통합 메가시티로 나아가야 합니다. 쓰레기 광역처리 문제, 대학병원 유치 등 공동 현안을 함께 풀어가겠습니다. 그 중심에는 순천이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29만 순천시민 여러분! 도시의 품격은 시민이 만듭니다. 시민 스스로 일류 순천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고 전세계에서 순천의 위상을 빛내는 그런 품격있는 시민을 모시고 싶습니다.

2천 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인사가 만사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명예와 자존심은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청렴하고 능력 있으면 인정받는 조직! 일류 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직사회! 신뢰받는 행정으로 함께 거듭납시다.

그리하여 일류 시민의 품격과, 신뢰받는 행정을 바탕삼아 대한민국의 표준을 창조하는 도시로 함께 나아갑시다. 일류 순천에는 일류 정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소병철 국회의원님! 오늘 재선 전남도지사로 취임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님! 20년 만에 순천 출신으로 전남도의회 의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신 서동욱 의원님을 비롯한 여덟 분의 도의원 여러분!

마지막으로 오늘 시의장으로 선출되신 정병회 의장님을 비롯한 스물다섯 분의 시의원 여러분께서 순천의 재도약을 위해 일류 정치로 함께해주실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자랑스러운 순천시민 여러분! 순천의 미래를 살려낼 대한민국생태수도 일류 순천을 향해 우리 함께 갑시다! 노관규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1. 순천시장 노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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