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원 대부분 석권…이기고도 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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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 대부분 석권…이기고도 진 ‘민주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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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조현옥·송재천 ‘기사회생’
정인화 광양시장, 도의원 임형석, 박경미, 김태균, 강정일 당선인
정인화 광양시장, 도의원 임형석, 박경미, 김태균, 강정일 당선인

6.1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시도의원 대부분을 석권하며 표면적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방선거의 꽃인 단체장 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민주당은 예전처럼 “이기고도 졌다”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민주당 김재무 후보를 14%가 넘는 9천여표 이상 표차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2002년 이성웅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광양시장에 당선된 후, △2006년 이성웅(민주당) > 서종식(열린우리당) △2010년 이성웅(무소속) > 서종식(민주당) △2014년 정현복(무소속) > 김재무(새정치민주연합) △2018년 정현복(무소속) > 김재무(민주당) △2022년 정인화(무소속) > 김재무(민주당) 등 연거푸 다섯 번을 패했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임형석·박경미·김태균·강정일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1선거구 임형석 당선인은 무소속 이기연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경합을 펼치는 박빙의 승부 끝에 1만1102표(50.24%)로 1만992표(49.75%)를 얻은 이 후보에게 110표차로 신승을 거뒀다.

2선거구 박경미 당선인은 9930표, 4선거구 강정일 당선인은 9795표를 얻으며 재선 의원이 됐고, 3선거구 김태균 당선인은 무투표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임형석·박경미 당선인은 초선이며 박 당선인은 광양 최초 여성 지역구 도의원 당선 기록을 세웠다.

시의원 가 정회기, 최대원, 안영헌. 나 박철수, 서영배, 조현옥 당선인
시의원 가 정회기, 최대원, 안영헌. 나 박철수, 서영배, 조현옥 당선인

시의원 가선거구는 민주당 정회기·최대원·안영헌 후보가 당선됐다. 정회기·안영헌 당선인은 초선이며, 최대원 당선인은 재선으로 비례대표에 이어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다. 안 당선인은 경선에서 계산 착오로 탈락했으나 재심 결과 경선 후보에 당선된데 이어 시의원에 당선됨으로써 두 배의 감격을 맛봤다.

나선거구는 민주당 박철수·서영배, 무소속 조현옥 후보가 당선됐다. 박철수·서영배 민주당 당선인 모두 초선이며 조현옥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시의원 다 서영배, 백성호, 신용식. 라 김보라, 송재천, 정구호 당선인
시의원 다 서영배, 백성호, 신용식. 라 김보라, 송재천, 정구호 당선인

다선거구는 민주당 서영배·신용식, 진보당 백성호 후보가 당선됐다. 서영배 당선인은 3선에 성공했으며 9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 백성호 당선인은 4선에 성공, 최다선 의원이 됐다. 신용식 당선인은 초선으로 개표 막판까지 무소속 정민기 후보와 경쟁해 290여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라선거구는 민주당 김보라·정구호, 무소속 송재천 후보가 당선됐다. 김보라 당선인은 ‘광양시의회 개원 이후 비례대표를 거치지 않은 최초의 30대 여성 선출직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정구호 당선인은 전남드래곤즈 이사 출신으로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호랑이 복장을 하고 누비며 눈길을 끌었다. 송재천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에 출마 당선됐으며 백성호 당선인과 함께 4선에 성공했다. 

비례대표 김정임, 박문섭 당선인
비례대표 김정임, 박문섭 당선인

시의원 비례대표는 민주당 김정임·박문섭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과 한자리씩 나눠가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에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다.

김정임 당선인은 국제로타리 3610지구 총재를 역임했다. 박문섭 당선인은 수십 년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묵묵히 인권운동을 해 온 장애인으로 서동용 국회의원이 공들여 영입한 후보다. 

시의원 14명 당선자 중 초선이 9명으로 9대 의회는 정치 신인으로 대폭 물갈이됐다. 또한 민주당 청년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세대교체가 본격 시작됐음을 알렸다. 한편, 6.1 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은 오는 3일 오후 2시,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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