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청 청렴도 꼴찌는 전임 교육감 시절 비리사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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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청 청렴도 꼴찌는 전임 교육감 시절 비리사건 때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5.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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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교육감·김대중 후보 비서실장 시절 발생한 일
"17년 비리 사건→ 21년 청렴도 평가에 반영됐다" 반박
지난 26일 열린 전남도교육감 후보 토론회
지난 26일 KBC 광주방송에서 열린 전남도교육감 후보 토론회 화면 캡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청렴도 꼴찌, 전남 학생 학력 하락' 등 연일 공격을 가하자 이를 적극 반박, 정면 대응에 나섰다. 지난 26일 오후 6시 KBC 광주방송에서 열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는 김대중·김동환·장석웅 후보가 참석했다.  

장석웅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우선 청렴도 꼴찌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는 3등급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2021년에 4등급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는 전임 교육감 시절, 김대중 후보가 도교육청 비서실장 재직시 2017년 발생한 7건의 부정비리 사건이 마무리되고 감점처리가 2021년 청렴도 평가에 반영된 것이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7년에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가 발생했고 업자가 7억 원을 부당이익을 취하고 8억 원의 리베이트가 일어났다.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최소 3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석웅 후보 측은 그러면서 전남교육청 청렴도 측정 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 전남도교육청 종합 청렴도 측정 결과 4년간 7점대 중반에 머물렀으나, 장 교육감이 취임한 해인 2018~2021년 종합 청렴도는 지속 상승해 8점대 중반까지 올랐다.

장석웅 후보는 종합청렴도 향상 방안으로 청렴 리더 현장지원단과 청렴 시민감사관 및 시민감리단 등을 구성·운영해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청렴 콘텐츠 제작 및 청렴 정책 우수사례 홍보 등을 통해 외부 청렴도 향상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후보는 "저는 그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고, 중요한 것은 장 후보가 청렴도 추락에 대한 변명으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 사건을 감점으로 하더라도 청렴도가 낮은 것은 다른 이유때문에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장 후보는 "그렇지 않다. 정확하게 말씀하셔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장 후보는 전남 학생들의 학력 저하 비판에는 “그러한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학력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수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단순 수능 점수가 내려갔다고 해서 학력 저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학생의 역량은 지적 능력, 인성, 사회성 등 포괄적으로 평가된다. 수능성적으로만 따져도 전임 교육감 당시 17위, 현재는 16위이다”고 덧붙였다. 장석웅 후보는 “현재는 수능 표준 점수가 아닌 등급이 중요하며, 전남의 학생 중 91%가 수능이 아닌 수시로 대학에 진학한다”며 “전남 학생들의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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