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보수’…내년 6월까지 정비 마무리
문화재 보호, 관광객 편의 도모 목적
문화재 보호, 관광객 편의 도모 목적
광양시는 진월면 망덕포구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41호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을 내년 6월까지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문화재청, 건물소유주와 가옥 정비에 관한 협의를 모두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전체적인 정비사업 계획을 완료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비하는 정병욱 가옥은 지상 1층 건물이며 규모는 102.3㎡로 국비와 도비를 포함, 사업비 3억9200만원을 들여 정비를 거친 뒤, 내년 6월까지 새 단장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전문가 자문을 받고 정병욱 가옥 보수정비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1년 동안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1년 동안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이규춘 광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장은 “정병욱 가옥을 완전히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해체보수’ 방식으로 가옥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현재 가옥이 너무 낡고 오래돼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해체보수’ 방식은 건물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지붕, 대들보, 벽 등 건물을 부분 해체하고 필요한 곳을 보수한 후, 보수한 재료를 토대로 다시 건물을 짓는 방식이다.
이규춘 팀장은 “내년 1월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들어가면 지속적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보수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관광객들이 좀 더 편하게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병욱 가옥을 새 단장하면 관광객들이 가옥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건물 소유주와 협의해 내부도 관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좀 더 편하게 쉬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쉼터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김복덕 문화예술과장은 “정병욱 가옥 재정비를 통해 문화재 보존은 물론,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정병욱 가옥을 새 단장하면 관광객들이 가옥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건물 소유주와 협의해 내부도 관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좀 더 편하게 쉬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쉼터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김복덕 문화예술과장은 “정병욱 가옥 재정비를 통해 문화재 보존은 물론,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주 시인의 친필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보관됐던 정병욱 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거주 가옥은 1925년에 건립된 가옥이다. 이 가옥은 백영(白影) 정병욱(1922~1982)과 그의 가족에 의해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유고가 온전히 보존되었던 곳이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 잔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이 원고를 정병욱에게 맡겨 그의 집에 보존되다가 광복 후 1948년 간행돼 빛을 보게 됐다.
윤동주의 대표작으로는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이 있다.
윤동주의 대표작으로는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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