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매화, 여름 매실로 힐링합시다!’ 주제
축제장 음식 개선 절실, SNS 홍보 강화 필요
축제장 음식 개선 절실, SNS 홍보 강화 필요
제22회 광양매화축제가 내년 3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 동안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내년 매화축제 주제는 ‘봄 매화, 여름 매실로 힐링합시다!’이며 축제 시기와 주제는 매화축제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광양시는 3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축제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에 열리는 매화축제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제22회 매화축제의 핵심은 △모든 축제장을 매화와 함께 쉼·치유·힐링 감성 테마로드화 △축제 위상에 걸맞은 프로그램 완성도 높이기 △오감만족형 축제 공간 배치 및 동선 구성 △교통체계 등 수요자 중심의 인프라 개선 △축제 주민 주도 및 참여 확대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화축제장 주변에 매화 꽃길 동선 따라 젊은 감성테마 포토존, 포토월 연출 및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매화축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차(茶)와 윤회매(輪回梅)의 만남, 구구소한도 그리기는 내년에도 마련한다.
단순 경관 감상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인데 AR(증강현실) 매향이 매돌이 찾아라!, 매화꽃길 인생샷 콘테스트 등도 추진해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매화·섬진강 시 낭송회, 섬진강 꽃길 MTB 체험 등 자연 관광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는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음식과 체험, 살거리 등을 집중배치, 오감만족형 축제를 선보인다. 이밖에 주행사장 내 불고기 등 향토음식점, 매화 관련 체험실을 마련하고 지역주민 직거래장터 확대와 지역 예술인 버스킹 공연 등 지역주민 참여 활성화로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형펀없는 음식 "절대 안돼!"
관광객이 SNS에 직접 홍보하는 콘텐츠 개발 필요
위원들은 이날 매화축제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형편없는 음식을 꼽았다. 홍금숙 광양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은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가 음식”이라며 “매화축제 먹거리는 심각할 정도로 혹평을 받고 있다”면서 “축제장에서 파는 음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주차 환경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음식마저 질이 떨어진다면 관광객들에게 광양의 좋은 이미지를 절대 심어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문화마케팅연구소는 올해 매화축제 역시 행사 전반적인 내용과 프로그램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음식과 특산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화엽 관광과장은 “내년 축제는 향토음식점, 푸드트럭 운영자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광양시 대표 먹거리와 우리 축제만의 특화된 음식을 판매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균 스마트소셜연구회 대표는 “관광객이 직접 sns에 사진을 올려 홍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각 부스와 프로그램 장소에 포토존과 포토월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이 직접 인스타그램 등에 축제를 잘 알릴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 방안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원 광양부시장은 “광양시가 앞으로 문화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축제가 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향토 문화와 잘 엮어서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경쟁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매화축제는 전남도 대표축제에는 선정됐지만 아직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에는 선정되지 못했다”며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내년 축제는 더욱더 경쟁력을 갖추고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에 열린 제21회 광양매화축제는 △제2회 대한민국 축제 대상 최고인기상 △제3호회 대한민국 내고향명품축제 대상 △제5회 트래블아이 어워즈 '봄 최우수 기관'(축제 부문) 등 전국단위 축제평가기관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