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자 등 질병이 있는 시민 주의 필요
지난 4월 26일 경기도에서 전국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광양시보건소는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주로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5~10월에 발생하고 해안 내륙 상관없이 전국적인 발생 분포를 보인다며 예방 주의사항을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주로 하지에서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 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 또한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오승택 식품위생과장은 “광양시 해수 온도가 18℃ 이상(망덕, 광영, 초남 해수 기준)을 기록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우려된다”며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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