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고민과 고심 끝 결론" 말 아껴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의원 다선거구(중동) 경선을 준비 중이던 정민기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정민기 예비후보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내 시의원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그동안 혼연일체로 헌신하며 정치역정을 같이 해왔다”며 “하지만 제가 당내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을 때에는 그만한 고통과 고심의 결단이 있었음을 헤아려주길 바란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당에 예속된 한 정치인이 아니라 보다 큰 틀에서 더 큰 안목으로 시민을 위하고 우리 광양시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해 보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정치적 열망을 왜곡됨 없이 실천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끝으로 “벌판에 혼자 선 듯 처연한 심정이지만 혼자서라도 올곧고 정도를 걷는 정치인, 그런 정민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민기 예비후보는 현재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하지 않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로서는 입장문 그대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적절한 순간에 말씀드리는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일(2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을 아꼈다.
정민기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민주당 광양시의원 다선거구는 김성희·서영배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다선거구는 민주당 신용식·김성희·서영배, 진보당 백성호, 무소속 정민기 후보가 경합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