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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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잇따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4.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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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연·송재천·이형선·조현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공천 배제된 이유도 모른다" 서운함 토로
6.1 지선,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 임박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 후보에 배제된 일부 예비후보들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기연 전남도의원 1선거구(광양읍)·송재천 광양시의원 라선거구(마동 금호 태인 골약)·조현옥 광양시의원 나선거구(옥룡 봉강 옥곡 진월 진상 다압 광영)·이형선 광양시의원 가선거구(광양읍)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공천 후보자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수회에 걸친 당 평가에서도 특별한 하자가 없었고, 충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민주당이 지역사회에 인정받고 사랑받는데 매진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공천 후보자에서 배제됐다”며 공천 후보자 배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무엇보다 저희를 아껴주고 믿어주셨던 시민들과 당원들에 대한 미안함이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예비후보들은 “이번 결정이 정당한 것인지 며칠을 고민했지만 저희들 스스로 설득되지 않았다”며 “많은 고민 끝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들에게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지역발전을 위해 분골쇄신의 각오로 지역민이 바라고 원하는 일을 해내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예비후보들은 끝으로 “정당 정치에 구애받지 않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의 곁에서 항상 변함없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6.1 지방선거, ‘민주당 대 무소속’ 구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남에 따라 이번 6.1 지방선거 역시 과거처럼 ‘민주당 대 무소속’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경선 후보자에서 배제된 박노신 광양시의원 가선거구(광양읍)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민주당 최종 후보자들이 확정되면 5월 초부터 무소속으로 준비 중인 사람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지역구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의힘이 시의원 비례대표나 지역구에 후보를 등록할 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에서 예비후보를 대부분 등록, 민주당 중심으로 움직였던 선거구도에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늘어나면서 정인화 광양시장 무소속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송재천 예비후보는 무소속 연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무소속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무소속 예비후보 4명이 합동 기자회견을 했다는 점에서 ‘무소속 연대’는 기정사실화 됐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는 정인화 후보를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의 파급력이 민주당 아성을 얼마나 깨뜨릴 지 관심사다. 

30일 광양시장 후보 선출에 '촉각'

지난 16년 동안 당 소속 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민주당으로서는 당장 30일 오전 11시에 발표 예정인 광양시장 민주당 최종 후보에 관심이 쏠려있다. 김재무·문양오·이용재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과연 큰 부작용 없이 시장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성패가 달려있는 것이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최근 시장 예비후보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정신에 따라 경선 후 원팀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여기에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시장 후보들도 모두 이에 동의하며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원팀플레이를 할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시장 후보 선출이 마무리되면 후유증 최소화와 지지자 이탈 방지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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