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김영득 이사장님께서 순천시장 경선후보자 결과 발표 이후 ‘정치인생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인 저로서는 당의 소중한 동지께서 떠나가시게 되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오늘 하신 말씀을 겸허히 경청하고 우리 순천 정치가 정의롭고 공정한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제21대 총선에서 당과 순천시민의 부름을 받아 당선된 뒤 지난 2년간 지역위원장으로서 순천 정치의 분열과 대립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순천시의회가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에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을 때도 저는 선진 정치문화의 조성과 협치정신의 실현을 위해 이를 존중하였습니다.
지난 순천시의회 의장선거 전 후보자들의 협약서는 당내에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을 예방하고,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공정한 정치문화의 안착을 위한 후보자 간의 자발적인 결의로 알고 있습니다.
故 김기태 의원님의 도의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故 김기태 의원님 본인 뜻을 존중하여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유가족분들과 한가족과 같은 유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선 심사에 임해주신 후보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공정하고 정의로운 순천정치의 개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순천시장 경선후보자 심사 결과에 실망하신 분들이 계신데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지방 선거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지역위원장으로서는 민주당 후보자의 당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이 정한 공천심사 기준을 최대한 고려하되, 그 이후는 주권자인 순천시민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민주주의 정신에 따르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순천지역의 원로이자 정치 선배님들의 혜안과 조언을 구하는 노력도 지금처럼 겸손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은 더욱 낮은 자세로 잘 살펴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같이 순천의 숙원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물론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법제 마련과 충분한 예산 확보를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순천의 발전을 이룩하는 노력도 계속 수행해나가겠습니다. 순천 발전을 위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소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