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용 도의원, "반출된 전남 문화재, 반드시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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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용 도의원, "반출된 전남 문화재, 반드시 되찾아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4.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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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타지역 반출 전남 문화재 환수 지원 조례 발의‘
김길용 도의원
김길용 도의원

전남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타 지역으로 반출된 지역 문화재의 환수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김길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문화재 환수활동 지원 조례안’이 19일 제361회 임시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전라남도에서 반출된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 전국 최초로 국내 타 지역으로 반출된 지역 문화재의 환수활동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해서만 환수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제정·시행하고 있을 뿐, 국내 원산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반출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환수에 관한 법적 지원 근거가 전무했다.

이에 이 조례안은 불법으로 반출되거나 유출된 전남 문화재의 환수활동 추진을 위한 지원계획의 수립, 실태조사, 재정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지역 문화재의 계승·보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길용 도의원은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과 ‘영암 도갑사 상지은니 묘법연화경’, ‘화순 대곡리 청동기’ 등 몇몇 문화재를 제외하고는 반출된 전남 문화재의 정확한 수량과 현황이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외 타 지역으로 반출된 문화재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함께 활발한 환수활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국내 타 지역에 존재하는 전남 문화재의 환수활동 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한 만큼 전남의 문화재 환수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남도의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일제에 의해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옮겨진 후 7차례나 옮겨지며 9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반환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하고 학술대회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전남 문화재 제자리 찾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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