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발전협 "지역화합 위해 알루미늄 공장 설립 동참" 호소
상태바
세풍발전협 "지역화합 위해 알루미늄 공장 설립 동참" 호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1.22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립 반대 측 입장 이해할 수 없어
주민들과 수차례 협의 끝에 체결한 것
"순천, 더 이상 주민자치권 침해 말라" 경고

광양 알루미늄 공장 반대 움직임에 대해 세풍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주민 협상단에 참여했던 '용해로 반대 비대위'가 뒤늦게 4자 합의 내용을 문제 삼고 있다며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세풍산단 광양알루미늄(주) 입주문제가 광양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피해를 감수키로 한 세풍 주민의 양보로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4자 협약서 체결이 바로 그 결실이다”고 강조했다.
 
여러 우려 속에서도 수차례 논의와 협의, 국내외 현장방문 등 각종 노력 끝에 환경문제 등 그동안 제기됐던 피해가 크지 않음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 광양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는 판단에 따른 세풍 주민의 대승적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협의회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그러나 “최근 인근 해룡면 주민들과 일부 광양알루미늄 용해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일부 위원들이 또다시 광양알루미늄 공장의 세풍산단 입주반대를 다시금 시작하고 있다”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주민갈등의 불씨를 키우고자 하는 행태를 접하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비대위는 광양알루미늄 세풍산단 입주관련 4자 협약서와 주민상생협력방안 합의를 위해 마련된 세풍주민 6인협상단(세풍발전협의회 3, 비대위 3)의 한 당사자였다”면서 “이번 4자 협약이나 주민상생협력방안 합의를 이끌어낸 주역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사자인 비대위 일부 위원들이 이제 와서 협의내용을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던 양 발뺌하면서 광양알루미늄 입주 자체를 반대하겠다고 공개 표명했다”면서 “협의회가 우리 지역을 팔아넘기는 밀약을 체결한 것처럼 주장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협의회가 비대위를 상대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비대위 역시 지역발전과 지역화합을 희망하는 본 협의회와 세풍 주민의 열망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우리 후손들을 위한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광양알루미늄 공장 설립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순천시 해룡면 비상대책위원회에 주민자치권을 넘어서지 말 것을 경고했다.

협의회는 “세풍 주민들은 순천 율촌산단과 해룡산단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결코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세풍지역 현안은 세풍 주민들에게 맡기고 더 이상 부당한 개입을 멈추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부당한 개입을 멈추지 않는다면 명백한 세풍 주민 자치권 침해행위로 간주하고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