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남 지역 중 광양서 가장 높은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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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남 지역 중 광양서 가장 높은 득표율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2.03.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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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843표(15.82%) 득표
읍면동 모두 10% 이상…금호동 28%, 중마동 16%
윤석열 당선인이 10일 새벽,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지도부와 당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10일 새벽,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지도부와 당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전남 지역에서는 광양시에서 윤 당선인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10일 중앙선관위 개표현황 결과 윤석열 당선인은 전남에서 14만5549표로 11.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대 대선 직선제 이후 보수당 대선 후보 중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전남 최고 득표율인 10.00%를 갈아치웠다. 

윤 당선인은 이중 광양시에서 1만5843표(15.82%)를 얻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8만1441표(80.7%)로 전남 지역 중 광양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560표(1.5%)를 얻었다.  

광양시에서 국민의힘 역대 대선 결과를 살펴보면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4100표(4.2%)를 얻는데 그쳤다. 당시에는 탄핵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고, 국민의당 안철수-바른미래당 유승민 등 표가 나뉘면서 득표율이 다소 저조했다.   

하지만 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만2918표(14.72%)를,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9013표(14.42%)를 얻어 전남 지역 중 광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윤 당선인은 금호동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금호동 개표결과, 이재명 5043표(68%)-윤석열 2070표(28%)로 윤 당선인은 20%를 훌쩍 넘겼다. 윤 당선인은 중마동 4765표(16%), 광영동 1213(16%)를, 광양읍에서 2798표(11%)를 얻는 등 읍면동 전 지역에서 득표율이 10%를 넘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은 호남 어느 지역보다 영남 사람들의 분포도가 높다. 특히 금호동 주택단지에는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직원 중 상당수가 영남에서 건너온 직원들이 많아 이들의 표가 직접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양이 경남 하동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어 지리적으로도 영남권과 가까워 다른 호남지역보다 지역색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이준석 대표가 전남동부권을 자주 방문하면서 공을 들인 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은 순천 12.41%, 여수 11.67%, 구례 12.40%을 기록하는 등 전남동부권에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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