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랑, 올해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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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랑, 올해도 이어갑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12.17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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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중 삼대광양불고기 대표
하이텍고, 광양여고, 광양고 장학금 릴레이 기부
20여년 간 기부액 1억원 넘어
광양 하이텍고
광양 하이텍고

이형중 삼대광양불고기 대표가 올해도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갔다. 이형중 대표는 지난 11월 23일 하이텍고를 시작으로 12월 10일 광양여고에 이어 16일 광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광양에 주소를 두고 있는 차상위 계층 학생 학년당 3명, 학교당 9명 등으로 학생당 40만원씩 총 108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까지 학생당 30만원을 전달했으나 올해는 10만원 올렸다.

이형중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학업에 더욱더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좀더 용기를 주기 위해 올해는 장학금 액수를 조금 올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광양여고
광양여고

이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광양고와 광양여고에 장학금을 기탁해오다 2010년부터는 광양실고(현 하이텍고)까지 확대했다. 이형중 대표가 그동안 3개 고등학교에 기탁한 장학금만 해도 1억원이 넘는다. 개인 사업자가 장학금 1억원 이상 기탁한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이 대표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광양중학교를 위해 전기시설을 설치하고, 광양서초와 광양중 축구부를 지원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특히 공부 잘하는 학생이나 기초수급 가정 학생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후원은 많지만 차상위 계층 학생들은 그런 복지나 관심에서 소외돼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시작했다.

광양고
광양고

이형중 대표는 “20여년 가까이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제 자신이 오히려 더 기쁘다"며 "학생들도 장학금을 통해 배움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더욱더 학업에 열중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장학금 전달뿐만 아니라 급식비를 못 내는 학생들이 있으면 학생 모르게 선생님에게 부탁해 급식비를 대신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자존심이 꺾이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는 등 청소년·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또한 지역 사회단체와 복지시설 등에도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형중 대표는 “적은 금액인데도 학생들이 고맙다고 인사해줘서 쑥쓰럽고 제가 더 많이 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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