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통합의료 치료 등 받으며 ‘힐링’
전라남도 마음치유센터는 지난 6~7일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전남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마음 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상공인 ‘마음 쉼’ 1기 프로그램에는 광양, 장흥, 나주, 강진, 해남, 목포, 보성 등에서 17명의 소상공인이 참가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한 ‘마음 쉼’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1박2일 동안 센터 측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안정을 되찾으며 일상 생활에서의 긴장 속에서 해방됐다.
마음치유센터가 1박 2일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은 세부 프로그램을 포함해 10개가 넘었다. 참가자들은 우선 장흥통합의료병원 검사실에서 건강검진을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센터 측은 인바디 측정기와 소변 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동맥경화 △체성분 △활성산소 등을 점검했다.
참가자들은 검사를 마친 후, 아로마 두피 마사지와 병원에 비치된 전신마사지기를 활용, 경직된 몸을 풀었다. 검사를 마친 후에는 검사 결과 설명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세부적으로 점검하기도 했다.
오후 일정으로 버스킹 공연을 즐긴 참가자들은 숙소인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로 옮겨 그곳에 있는 편백 소금찜질방에서 찜질을 하며 하루 피로를 말끔히 씻었다.
이튿날 첫 번째 프로그램은 차훈명상. 참가자들은 연꽃차 증기를 얼굴에 쐬고 장흥 특산물인 전통 발효차 ‘청태전’을 마시며 1시간 동안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미술작품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에는 자신의 손을 석고로 본뜨고 손 그리기 체험을 하며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후 통합의료치료에는 온냉치료, 한방치료 등을 자신의 몸을 최종 점검했으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경옥환 만들기를 끝으로 1박 2일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소상공인 ‘마음 쉼’ 일정을 소화한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해남에서 온 서정훈 씨는 “프로그램 진행하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저희에게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온 몸으로 받았다”며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각지에 계신 소상공인 사장님들도 만나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보성에서 온 김종표 씨는 “에너지 충전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해주신 병원관계자와 치유에 종사하신 선생님들깨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박 2일간 함께 한 소상공인 대표님들을 만나 반가웠고, 좋은 만남 오래 오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진도에서 온 오혜란 씨는 “열심히 살다보면 뜻밖에 행운이 찾아오듯 소상공인들의 마음과 몸을 치유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1박2일 동안 함께 할수있어 행복했고 두고두고 기억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덕량 외식업중앙회 장흥군지부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전남도에 감사하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지역 소상공인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지부장은 “성심껏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코로나로 너무나 어려운 시기지만 이번 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중환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사무국장은 “1박 2일 동안 소상공인들께서 모처럼 긴장도 풀고 쉬어가며 심신의 안정을 찾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저희 센터는 지역민들을 위해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비도 마련하는 등 전남도민들의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흥군이 설립하고 원광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마음건강치유센터는 지난 6월 전라남도, 장흥군, 국립나주병원, 원광대 등 4개 기관이 협력하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마음건강치유센터는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내 1~2층 일부와 장흥군 편백숲 우드랜드 시설 일부를 리모델링했으며, 마음 치유에 활용되는 의료 장비를 갖춰 장흥통합의료병원 통합의료와 우드랜드 힐링 체험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