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영화 '동백' 관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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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영화 '동백' 관람 지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11.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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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청 전 직원 1천명 대상
"여순사건 진실 알고 아픔 공감되길"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지부장 강삼연)는 여수, 순천, 광양에 많은 희생자를 남긴 여순사건을 시대적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동백’을 공직자와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등이 관람할 수 있도록 상영관을 마련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몰오브광양 CGV 2개 상영관을 대관, 광양시청 직원 1천여명으로 대상으로 하루 250명씩 '동백' 영화 관람을 실시했다.

강삼연 지부장은 "이번 단체관람은 광양시 직원들이 여순사건의 진실을 알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공감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동백’ 관람을 통해 그동안 비극적인 역사에 머물러 있던 여순사건이 점차 화해와 용서를 지향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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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ENT

여순사건은 여수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으로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여순사건 등 한국전쟁 전후 광양시 민간인 피해자를 살펴보면 여순사건 321명, 군경토벌 104명, 부역혐의 45명,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57명 등 총 61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광양시는 여순사건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생과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순사건 바로 알기 교육’, 여순사건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74주기 여순사건 합동위령제를 광양시에서 개최해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할 계획이다. 또한 희생자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1월부터 피해자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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