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현복 시장 구속영장 청구
상태바
검찰, 정현복 시장 구속영장 청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11.08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패방지법 위반, 직권 남용 혐의
정현복 시장이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현복 시장

검찰이 부동산 투기와 특혜 채용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현복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정 시장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시장은 자신의 땅과 아들이 소유한 땅 일부에 도로가 개설되면서 공시지가보다 높은 보상금을 받아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다. 사법 당국은 정 시장이 도로 개설 등 내부 정보를 사전에 알고도 이해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시장은 측근의 자녀를 청원경찰과 공무직 등에 부당하게 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시장은 혐의 내용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13일 광양시장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3차례에 걸친 압수수색과 수십명에 이르는 주변인 소환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정 시장은 지난 5월 초 집무를 보던 중 쓰러졌고 서울의 대형병원을 오가며 '말초성 T-세포 림프종' 치료를 받느라 경찰조사가 미뤄졌다.경찰은 광양시청과 정 시장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광양시 직원을 비롯한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하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다.

정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9일이나 늦어도 이번 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