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동 신전마을 할머니들의 소소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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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동 신전마을 할머니들의 소소한 기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11.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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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삼형제, 저소득층 위한 고대김치·라면 후원
순천 삼형제
순천 삼형제

순천시 도사동 순천만 모퉁에 위치한 신전마을에는 이팔청춘 신명나게 일하는 할머니들이 있다. 마을의 솜씨 좋은 할머니들이 모여 지역 농산물로 고들빼기에 대파를 넣은 ‘신전마을 할머니식 고대(고들빼기+대파)김치’를 담가 판매하고 있다. 대파의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고들빼기의 쌉싸름한 맛과 어우러져 더욱 감칠맛이 난다.

고대김치는 ‘순천삼형제’로 활동중인 청년 농부가 신전마을 할머니들의 일자리창출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순천삼형제는 지난 3일 김치판매 수익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고대김치 65kg, 컵라면 40박스를 도사동에 기부했다. 

순천삼형제 대표는 “고대김치는 순천만에서 재배되는 고들빼기로 할머니들만의 방식으로 정성스럽고 맛깔나게 담가 판매하고 있다”며 “도사동에서 재배하고 도사동 어르신들이 만든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조금이나마 지역의 어려운분들 위해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사동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역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많고 적음을 떠나서 이렇게 이웃돕기에 앞장서 주변을 돌보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 정신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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