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광양 메이커스페이스 ‘뜨거운 인기’
상태바
‘상상을 현실로’…광양 메이커스페이스 ‘뜨거운 인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10.15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해마다 교육생 증가
창업 연계 교육과정 등 창작 욕구 증진 
광양 메이커페이스 개소식
광양 메이커스페이스 개소식

지난 2018년 문을 연 광양 메이커스페이스가 청소년은 물론, 광양시민들의 창의력 증진과 문화 확산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란 일반인이 원하는 사물이나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와 3D 프린터, 레이저 절단기 등 전문 장비를 갖추어 놓은 공동 작업 공간을 말한다. 

광양청년꿈터에 있는 광양 메이커스페이스는 창작활동에 필요한 전문장비를 갖춘 2층 규모의 시설로서 사용자들의 교육과 활동을 위한 메이커실습터, 전담인력 상주를 위한 운영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기타 후가공처리 공구 등 10여 종의 공구가 구비됐다.

또 동호회 교류 공간 지원, 전문 멘토링 서비스, 메이커 페스티벌 개최 등을 비롯해 창의인재 양성과 창업 연계 교육과정 등 창작 욕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해 거듭할수록 교육생 증가…다양한 프로그램 ‘인기’

광양 메이커스페이스는 1차년도인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찾아가는 메이커스쿨, 가족과 함께하는 메이커 스쿨 등 15회 프로그램을 운영, 373명이 교육을 받았다. 

메이커스페이스 페스티벌
메이커 페스티벌

지난 2019년 3월 23일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광양 메이커 페스티벌’은 206명이 참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광양시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메이커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메이커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체험존’에서는 직접 도안한 나만의 아두이노 무드등 만들기, 3D펜 자율 창작체험, 원하는 이미지를 3D로 출력하는 3D 프린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각각의 체험존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드론, 3D프린터 등을 받을 수 있는 경품 응모 기회가 주어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3D펜 자율 창작대회’와 ‘드론축구 토너먼트’가 열린 ‘경연존’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3D펜 자율 창작 경진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작품화했으며, 드론을 날려 공을 골대로 통과시키면 점수를 얻는 ‘드론축구 토너먼트’는 구경하는 이들이 드론의 묘미에 빠져들며 색다른 재미를 만끽했다. 

2차년도인 2019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는 △찾아가는 메이커스쿨 △가족과 함께하는 메이커 스쿨 △메이커 장비 기본 교육 등 19회 운영한 프로그램에 444명이 참가, 1차년도보다 100여명 이상 늘었다. 

광양시는 지난 2019년 12월 7일 청소년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제2회 광양 메이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전시존과 체험존, 경진대회존, 즉석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한 경품 증정 등이 다채롭게 열려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경진대회존’에서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8개 팀의 드론 축구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돼 아슬아슬한 명승부로 관람객의 함성이 끊이진 않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TV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TV가 켜지고, 집안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선풍기가 작동하는 등 아두이노와 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스마트 홈을 구현하는 등 최강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시민 창작 욕구 만끽…지역산업 발전 기틀 역할 기대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3차년도 교육에는 메이커 장비 기본교육, 메이커 전문가 양성 교육 23회 프로그램에 664명이 교육을 받아 2차년도보다 200명 이상 늘었다. 올해는 아두이노 심화교육 3D프린터를 활용한 소품 제작 체험활동 온라인 코딩스쿨 피지컬 컴퓨팅을 활용한 스마트화분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커 페스티벌
메이커 페스티벌

조선미 전략정책실장은 “이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돈을 들이지 않고도 그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시대”라며 “광양 메이커스페이스는 앞으로 교육, 창업 공간으로 더욱더 발전하고 시민 누구나 최신 4차 산업기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창의체험 활동은 물론 그동안 마땅한 시설과 장비가 없어 아이디어를 생각으로만 담아뒀던 시민들이 생각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은 물론, 시민들이 다양한 제품 구현과 창업활동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의 발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