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시안가스 유출, 진상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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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시안가스 유출, 진상 밝혀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10.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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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환경·노동단체 수사 촉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군사용 독가스로 쓰이는 '시안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전남 환경·노동단체들이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광양만녹색연합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은 14일 오전 광양제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당국은 포스코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수사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는 시안화수소의 외부 유출 경위와 대책을, 고용노동부는 광양과 포항 제철소 코크스 공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포스코 코크스 공장에서 일하는 원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건강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 당국의 외면과 포스코의 방치 속에 작업환경측정조차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노동자들은 시안가스라는 맹독성 가스가 누출되는 위험의 공장에서 작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에 대해선 "슬러지 재활용의 문제와 함께 맹독성 시안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이 문제를 은폐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채취한 'BET 슬러지'에서 최대 1천37.5ppm의 '시안'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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