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덕포구 ‘윤동주 문학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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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포구 ‘윤동주 문학길’ 만들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0.1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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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포구·배알도 관광콘텐츠 발굴, 시민 목소리 들어
2시간 넘게 관광사업 공유, 토론
다양한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 제공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사업들을 구슬로 꿰듯 통합시켜 추진해나가야 한다. 윤동주라는 경쟁력 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윤동주 문학길’을 만들자” 천창우 (사)윤동주문학연구보존회 사무총장

“무적섬에 조성된 윤동주 시 정원의 시비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 보존한 19편만을 세워야 한다” 안영춘 선소마을 주민자치위원장

“배알도는 태인동 관할 섬이다. 윤동주 테마보다는 김 시식지의 역사를 살리는 공간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김영웅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장

 
광양시가 진월면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중심으로 관광콘텐츠를 구축하는 가운데 제기된 시민들의 의견이다. 시는 지난 17일, 진월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망덕포구 및 배알도 관광콘텐츠 구축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기반조성사업,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 등 광양관광사업의 핵심공간인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지역 대표관광명소로 특화하기 위한 시의 의지를 나타내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했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망덕포구 일대를 연계할 이순신대교 해변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 등 기 추진되고 있는 관광사업을 설명하고 시민과 관련 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윤동주 시인을 부각시켜 이곳을 문학의 거리로 조성하자는 의견과 태인동 김 시식지를 적극 활용하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갔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에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섬진강과 망덕포구는 시 핵심관광지 육성지로, 각종 관광사업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의 의견을 묻고 뜻을 담아 관광콘텐츠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알도수변공원과 망덕포구가 2021년 보도교로 연결되면 중심에 있는 배알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별함이 없는 작은 섬 배알도를 테마가 있는 관광섬정원 형태로 만들어가기 위해 다시 한 번 고견을 듣는 자리를 갖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조성 사업의 하나로 수변쉼터, 강수욕장, MTB체험장 등을 조성 중에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망덕산에서 배알도수변공원 간 900여 미터의 짚라인이 완공된다.

지난해 배알도와 수변공원을 잇는 해상보도교를 완공해 배알도를 전면 개방했으며,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잇는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또,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으로 조성된 무적섬 ‘윤동주 시(詩) 정원’에 안내판, 포토존, 감성벤치 등 감각적인 콘텐츠 확충사업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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