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 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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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 열수 있을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6.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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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건강 상태에 따라 개최 여부 결정
광양시 “일정 정해진 것 없어…여러 사안 놓고 검토” 
지난 19년 6월 26일 열린 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영상으로 대체했다.
지난 19년 6월 26일 열린 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영상으로 대체했다.

오는 7월 1일이면 정현복 시장이 민선7기 4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3주년 평가에 대한 기자회견과 공약추진보고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은 매년 1월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6월 말이나 7월초에는 공약사항 점검 및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2주년 기자회견과 올해 신년 기자회견은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지자체들이 영상으로 대체했다. 

광양시도 민선 이후 이를 꾸준히 지켜왔지만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와 정 시장이 현재 부동산 이해 충돌 의혹에 따른 경찰 수사, 장기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여러 사안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민선7기 4주년 맞이 기자회견을 계획대로 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에 따르면 민선 7기 3주년 시정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담은 자료는 상당 부분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실은 ‘민선7기 3주년 시정 성과와 향후 역점시책’ 책자를 다음 주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획실 관계자는 “현재 각 부서별 자료를 취합, 정리한 상태”라며 “수정·보완할 부분이 없는 지 최종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정 시장의 민선7주기 3주년 기자회견을 6월 말이나 7월초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7월 중 정 시장 주재로 시장 공약 평가단 회의를 열고 민선7기 시장 공약사항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자회견과 공약 점검 회의 둘 다 계획대로 열릴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우선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가 앞으로 2주 사이에 또다시 대거 발생한다면 기자회견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 시장이 지난 5월부터 두 달 가까이 병가를 내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현재로서는 언제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결국 정 시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기자회견과 공약점검회의 개최 여부는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광양시도 정현복 시장의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자회견 일정은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코로나 진행 상황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여러 사안을 종합 판단해 결정할 계획이고, 불가피하게 기자회견이 불가능하면 영상이나 자료로 대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만일, 정 시장이 기자회견을 한다면 민선7기 4년차 구상에 대한 계획보다는 부동산 이해충돌 논란과 건강상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정 시장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29일, 여수시는 7월 1일 각각 대면으로 민선7주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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