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꼴찌에 '덜미'…1위는 유지
상태바
전남, 꼴찌에 '덜미'…1위는 유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6.13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방서 부천에 0-2 완패

프로축구 K리그2 1위 전남드래곤즈가 홈경기에서 꼴찌인 부천FC에 완패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남은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완패, 체면을 구겼다. 전남이 올 시즌 2점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촘촘한 수비를 자랑했던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잦은 패스미스와  공수 부조화, 수비라인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부천에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내내 부천에 끌려다니던 전남은 결국 전반 26분, 첫 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고 재빨리 돌파한 조현택이 단독 질주, 전남 수비진을 모두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며 첫 골을 터뜨렸다. 

첫 골을 내준 전남은 이후에도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남은 결국 전반 37분 추가골을 내주며 더욱더 경기는 갈수록 꼬여갔다.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부천 이시헌이 흘린 공을 추정호가 그대로 슈팅,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0-2로 끌여다닌 전남은 전반 43분 김현욱의 코너킥을 박찬용이 헤더슛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지난 14라운드 김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전남은 후반 사무엘을 불러들이고 발로텔리를 투입,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전은 전남이 총공격, 부천은 수비 후 역습 작전을 펼쳐 주도권은 전남이 쥐었다.

전남은 후반 시작부터 줄기차게 부천 골망을 두드리며 만회하려고 했지만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발로텔리는 상대 수비수에 꽁꽁 묵이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박희성과 김한길도 잇따라 상대 골문을 흔들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종호의 슈팅 역시 골키퍼에 막히면서 전남은 한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안방에서 꼴찌팀에 완패한 전남은 7승5무4패 승점 26점으로  2위 안양(승점 26)과 득실 차에서 앞서 간신히 1위는 유지했다. 

전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충남 아산과 시즌17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