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공의료체계 강화 절실…의대 설립 시급
상태바
전남도, 공공의료체계 강화 절실…의대 설립 시급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5.24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의대 설립 도민토론회…참석자 '한목소리'

전남도민들의 관내 의료이용률이 타시‧도에 비해 현격히 낮은 가운데, 부족한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의과대학 설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21일  목포시, 순천시, 목포대, 순천대와 함께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전남은 기준시간 내 상급종합병원(180분)․종합병원(90분) 이용률 등이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친다”며 “이는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도민들이 먼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남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상황이다”며 “광주지역 의대에서 지역인재를 뽑아 의사로 양성하더라고 실제 졸업 후 광주와 수도권으로 대부분 이동해 전남지역 의사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선 지역 내 대학을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서 지속 근무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의과대학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발제자로 나선 국립중앙의료원 이흥훈 공공의료본부 기획운영실장은 “전남의 2차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전문의 수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중증환자의 진료, 수술 등의 서비스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거점 공공병원과 필수 의료인력을 확충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토론자로 나선 전이양 완도대성병원 원장은 “높은 임금을 주더라도 의사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지방 병원의 현실이다”며 “완도의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인 대성병원도 의료인력난으로 응급의료기관 지정 취소 위기에 몰렸다”며 호소했다.

최현주 전남도의원은 “공보의에 의존하고 있는게 전남의 의료현실이다”며 “공보의가 없다면 지역 공공보건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정부‧여당에서 발표한 의과대학 없는 곳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논의가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만 추진된다면 전남은 소외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며 정부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30년전이나 지금이나 의료와 관련한 도민들의 불편함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의료인이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취약지 근무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새로운 모델의 의과대학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은 도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과대학 설립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6월 4일 순천 문화건겅센터에서 2차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1차 토론회 영상은 25일부터 전남도 대표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