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부인 명의 진월면 토지, 사회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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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부인 명의 진월면 토지, 사회에 환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4.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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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면 신구리 토지
"원만한 사업 추진 원하는 주민들 기대감 꺾을 수 없어"
"보육재단, 백운장학회에 기부하겠다"

부동산 이해 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현복 시장이 문제가 된 부동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도로개설 등 계획된 주민 숙원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고 도로 주변의 땅을 소유하고 계시는 주민의 기대감을 꺾을 수 없어 부인 명의의 광양시 진월면 신구리 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월면 신구리 토지는 정 시장의 부인이 매입한 곳으로, 군도 6호선 도로 개설 공사와 관련,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정 시장은 "퇴임 이후 광양에서 살면서 촌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신구리 땅에 식재된 매실나무에 거름도 주며 농사를 짓고 있었다"며 "그러나 도로개설 계획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저의 땅으로 인해 사업을 고대하고 계시는 진상면과 진월면 주민과의 약속된 사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의 행복이라는 큰 명제 앞에 오래 전부터 계획된 주민 숙원사업은 추진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매각을 추진해 전액을 어린이보육재단과 백운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사회환원 관련 입장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금번 부동산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떳떳하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저는 퇴임 이후 광양에서 살면서 촌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진월면 신구리 땅에 식재돼 있는 매실나무에 거름도 주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개설 계획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저의 땅으로 인해 사업을 고대하고 계시는 진상면과 진월면 주민과의 약속된 사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또한 시정의 최종 종착지는‘시민의 행복’이라는 큰 명제 앞에 오래전부터 계획된 주민숙원사업은 추진되어야 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계획된 사업들이 원만히 추진되고 도로 주변의 땅을 소유하고 계시는 주민들의 기대감을 꺽을 수 없어 제 배우자 명의의 신구리 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매각을 빠른 시일내에 추진해서 전액을 어린이보육재단과 백운장학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지역발전을 위해 1억7천여만원을 기부하였고 현재도 계속 기부하고 있습니다. 평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퇴임 이후에도 시 발전을 위한 기부에 동참할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드려 죄송합니다. 2021년 4월 광양시장 정현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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