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담벼락이 '생기' 돋는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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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담벼락이 '생기' 돋는 명소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3.10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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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아 112자전거 봉사대장
사비 들여 '빨간머리 앤' 벽화 조성

112 자전거 봉사대 이선아 대장이 친분있는 이은미 작가와 함께 낡고 허름한 담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 주민들의 포트존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선아 대장은 광양읍사무소 앞 서초등학교 가는 골목길 본인의 담장에 사비를 들여 벽화를 조성했다.

벽화에는 이은미 작가가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빨간머리 소녀 '앤 셜리'를 그렸다. 이 작가가 그린 벽화에는 빨강머리 앤이 아빠와 백마차를 타는 장면인데 연분홍 꽃들이 화려하게 휘날리며 빨강머리 앤을 반겨주고 있는 듯 하다. 
 

빨강머리 앤은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세계적인 명작으로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가족애를 선사한 작품이다. 

이선아 대장은 담벼락 주변 화단에 깨끗한 도시 이미지에 맞게 나무와 꽃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길거리를 만들어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주택 옹벽, 화단 담장 등이 오래되어 보기가 흉했는데 벽화로 새롭게 꾸며져 그림을 감상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다시 태어난 느낌든다고 감탄했다.

이선아 대장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반응이 아주 좋은 만큼 예산 확보가 된다면 인근 골목길까지 범위를 연차적으로 넓혀 풍요롭고 행복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정은태 광양읍장은 "암울한 골목길에 생기를 심어주신 집주인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벽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 등하굣길 담장을 지나는 청소년들에게 힘찬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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