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과 실력’ 사이…세밀하지 못한 공격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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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실력’ 사이…세밀하지 못한 공격력 여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1.02.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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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k리그2 개막전 아산과 0-0
두 차례 골대 강타 '불운' 연속
27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전남-아산 개막전
27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전남-아산 개막전

전남 드래곤즈가 지난 시즌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골 결정력'이었다. 지난해 전남은 27경기에서 8승 14무 5패, 31득점, 25실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10개 팀중 실점은 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촘촘한 수비력을 자랑했지만 골 결정력이 너무나 아쉬웠다.

전남의 지난 시즌 31득점은 10개팀 중 6위인데 1위 제주(50점)와 무려 19점 차이가 났다. 시즌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치른 경남, 대전과도 득점은 5점 이상 벌여졌으며 무승부는 리그 22개팀 중 최다인 14무로 빈약한 공격력은 시즌 내내 전남의 발목을 붙잡았다.

전경준 감독은 지난 시즌 절차를 밟지 않기 위해 올 시즌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전남은 올해 '나이지리아 특급' 사무엘 은나마니를 비롯해 박희성, 서명원, 최성진 등 공격수 4명을 영입, 두 차례 동계훈련을 통해 승격을 다짐했다. 2021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전남은 과연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올해 달성할 수 있을까?

'나이지리아 특급' 사무엘…공격력 주도, 존재감 과시

전남은 27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개막 라운드 충남 아산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전남은 공격수 사무엘과 이종호를 중심으로 경기 시작부터 아산을 압박했다. 사무엘은 전반 14분 코너킥에서 헤더로 아산 골문을 위협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반 교체 전까지 전남 공격을 주도하며 아산을 몰아세웠다. 전남은 전반 42분, 사무엘의 패스를 받은 이후권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을 돌파해 크로스한 공이 달려들던 이종호 무릎에 맞고 아웃되면서 한차례 골 기회를 놓쳤다. 

사무엘은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 차기 슛을 때렸지만 공은 골대 상단을 맞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박찬용의 절묘한 헤더슛이  또다시 골대를 때렸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기회에서 박희성의 왼발 슛도 수비에 걸렸고, 김현욱의 중거리 슛은 이기현이 쳐내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나이지리아 특급 사무엘은 후반 34분 교체 전까지 전남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수를 여럿 제치고 과감히 슈팅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골대를 강타하는 등 몇 차례 골 넣을 기회를 놓친 것은 커다란 아쉬움이 남았지만 데뷔 첫 무대에서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골밑 경쟁에서 수비수에게 어이없게 빼앗기거나 몸싸움에서 수차례 밀리는 등 풀어야할 과제도 남았다.     

부실한 '골 결정력'…또 다시 발목 잡나
 
전남의 2021 시즌 첫 경기는 말 그대로 아쉬움이 잔뜩 남는 통한의 경기였다. 전남은 골대를 맞는 불운이 겹친 데다 고질적인 문제인 골 결정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줬다. 전남은 이날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포함, 4번의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골과 연결 짓지 못했다.

양 팀 볼 점유율은 전남 51-아산 49, 유효슈팅은 전남 4-아산 3으로 대등했으나 경기 내내 전남이 주도권을 잡으며 안산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를 승리로 연결시키는데는 실패,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전경준 감독은 경기 후 “마무리 공격을 할 때 좀더 세밀해지기 위해 훈련했는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사무엘에 대해서는 “전반에는 리그 적응 시간이었고,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득점할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게 보였다. 앞으로 경기하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남은 오는 3월 7일 오후 4시, 홈에서 강력한 승격 후보인 경남FC와 2라운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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