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8m
가로수, 간판 잇따라 쓰러져
인명피해는 아직 없어
가로수, 간판 잇따라 쓰러져
인명피해는 아직 없어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광양 곳곳에 간판과 나무들이 잇따라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양지역에는 21~22일 평균 110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백운산에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중형급인 이번 태풍은 특히 강풍을 동반해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양시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8m의 강풍이 불었다.
지난 7일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의 최대 풍속이 초속 32.8m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태풍‘타파’의 강풍은 ‘링링’의 두 배 규모로 곳곳에서 강풍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3시쯤에는 광양읍 남부학술림에 있는 노거수가 쓰러져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이날 오후 목성 우체국 주변에 있는 상가의 함석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총괄과와 광양읍사무소 직원들이 긴급 복구하기도 했다. 중마동 중마터널 입구에서는 흙이 일부 무너지면서 경찰이 도로를 긴급 통제 했다.
광양읍 칠성리 노인복지센터 신축현장 펜스도 일부 무너졌으며 세풍뜰에는 수확을 앞둔 벼도 쓰러졌다. 오후 4시 현재 광양시 안전총괄과에는 16건의 노거수와 간판 등 시설물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양시 관계자는 “노거수와 간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면서 “인명피해는 아직 없으며 신고가 들어오는 대로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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