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 허북구 국장, 관광·문화 선도 ‘혁신리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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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출신 허북구 국장, 관광·문화 선도 ‘혁신리더’ 선정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12.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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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미래전남 혁신리더상
광양 봉강면 지곡리 출신

광양 봉강면 지곡리 출신인 허북구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운영국장이 미래전남 혁신리더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는 23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관광·문화분야에서 도전하고 노력한 혁신리더 5명을 발굴해 표창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혁신리더는 허북구 국장을 비롯해 △남포미술관 곽형수 관장 △(사)전라도지오그래픽 전고필 연구소장 △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 이현미 대표 △월간 ‘여행스케치’ 박상대 대표이사 등 5명이다.

농학박사인 허북구 국장은 우리나라 전통 천연염색문화를 발굴 조사해 이를 산업화하고, 천연염색지도사 양성 및 공방창업 지원 등 문화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과 문화향유 확산을 위해 헌신한 공로다.

특히 지난 15년 동안 휴일이면 전남 각지 노인당을 방문해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의 조사와 기록을 통해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보급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동안 조사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및 외국의 학술지에 32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신비한 꽃염색 천연염색 쉽게 배우기>, <타이완의 꽃문화와 화훼산업> 등 공저 포함해 100권이 넘는 출판과 100건이 넘는 지적 재산권도 확보하고 있다. 

허북구 국장은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초청을 받아 20회가 넘는 강연을 비롯, 해외에서 전남 전통 지화(紙花), 꽃상여 및 농악고깔을 모티브로 한 개인전 등으로 전남의 문화를 알렸다. 이런 공로로 지난 16년에는 (사)세계신지식인협회로부터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잊혀진 남도의 절굿대떡, 나주제비쑥떡, 즙장, 돈차, 천연염색 등 음식과 공예를 발굴해 교육 및 산업화와 연계해서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허 국장은 광양신문에 수년째 문화와 관련된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패션저널 칼럼위원, 한국자원식물학회 상임이사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허북구 국장은 “잊혀진 전남 전통문화는 쓸모없는 것들이 아니라 활용 방법에 따라 차별화된 지역 문화 및 산업자원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더 전남의 전통 자원을 찾아서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각 분야에서 헌신하고 노력한 혁신리더들을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들을 으뜸 전남 만들기의 핵심주체로 발전시키겠다”며 “혁신리더들은 경쟁력 있는 미래도정을 설계하는데 유기적으로 계속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성공한 각 분야의 숨은 공인들을 혁신리더로 발굴하고 있으며, 미래 전남을 만드는데 함께 할 수 있도록 ‘혁신리더 워크숍’과 ‘혁신스쿨’의 전문강사로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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