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천사' 광양소방서에 손편지·헌혈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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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천사' 광양소방서에 손편지·헌혈증 기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11.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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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

“힘든 시기에 저희 지역을 너무 잘 지켜주시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작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쓰이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소방관 예우가 사회적·경제적으로 격상되길 바래여!! 건강 잘 챙기세여♡♡♡”

이름을 알리지 않은 시민이 광양소방서에 손편지와 헌혈증 50장을 기부, 소방서에 감동의 물결이 흘러 훈훈함을 전했다. 광양소방서(서장 송태현)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경 마스크를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손편지와 헌혈증을 건네며 익명을 요청했다고 한다. 

헌혈증은 2012년부터 꾸준히 헌혈을 하여 모아온 것이었으며, 손편지에는 평소 소방관들의 노고와 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한층 더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고하고 광양소방서 직원들은 이 익명의 기부자의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송태현 광양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현 시점에 따뜻한 온정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한 시민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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