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마사지 업소 일한 외국인 여성, 에이즈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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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마사지 업소 일한 외국인 여성, 에이즈 확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8.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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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입국, 여수서 불법체류
폐렴 증세 악화로 의식 불명
지난 2016년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광양시보건소가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광양시보건소
지난 2016년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광양시보건소가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광양시보건소

광양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체류 40대 외국인 여성이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과 보건당국이 그동안 어디에 머물렀는지 과거 행적 조사에 나섰다.

30일 여수시와 광양시 보건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2016년 한국에 들어와 광양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다 최근 여수에서 불법체류 중인 태국인 여성 A(41)씨가 최근 폐렴 증상으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 혈액검사를 받았다. 혈액검사 결과 A씨는 에이즈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씨가 폐렴 증세가 심해져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인 데다 불법 체류자여서 국내 행적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입국한 것인지, 국내에서 에이즈에 걸린 것인지, 여수에서 언제부터 체류했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초 A씨는 여수의 마사지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보도 됐으나 여수시는 “사실이 아니다. 광양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일했다"고 공식 해명했다.

여수시보건소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신분 때문에 에이즈 감염자로서 공식 관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동료들로부터 광양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했다고 전해 들었고, 업주 등을 상대로 과거 행적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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