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유치, 전남동부권 생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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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유치, 전남동부권 생존 문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8.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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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민주동문회, 전남동부권 의대유치 발벗고 나서
순천대학교 전경
순천대학교 전경

군부독재에 맞서 지역사회의 민주화운동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순천대학교 민주동문회(회장 김상길)는 3일 전남동부권 의대유치를 위한 성명서을 발표하고 전남동부권 주민 전체가 합심하여 의대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대 민주동문회는 “이미 전남 서부권에서는 9개 시군으로 구성된 전남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가 나서 목포대 의대설립을 요구하고 나선데 반해 전남동부권은 순천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는 의대유치를 위한 분위기 조성이 더디다”며 지역민 모두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전남동부권 지자체에서도 자치단체와 지역정치인들도 힘을 보태 순천대 의대유치에 나서야 할 때이며, 순천시와 순천대학교도 인근 지자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의대유치 시 병원부지를 순천인근 도시로도 선정 할 수 있음을 천명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대 의대 위치는 순천만을 위함이 아닌 대규모 공단들이 위치하고 있는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절실한 전남동부권 100만 인구에 절실한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전남동부권과 서부권을 같은 선상에 놓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다면 인구수와 수요가 훨씬 유리한 동부권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며, 의대와 병원 운영에 있어서도 전남동부권 유치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하며, 여순사건의 한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동부권 의대유치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남서부권은 이미 지난 시절 정치적 힘의 논리로 인해 이미 전남도청, F1, 무안국제공항, 나주혁신도시, 국제관광거점도시 등 많은 혜택을 받아왔으며, 전남동부권 보다는 광주광역시와 상대적으로 가까워 전남대 의대와 조선대 의대의 접근성도 용이하기 때문에 의료서비스의 질이 비교적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며 전남동부권 의대 유치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월 28일에는 여수, 순천, 광양 상공회의소들이 서로 합심해 성명을 발표하며 전남 동부지역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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