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여공학 개편을 앞두고 교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광양여중의 새 교명은 ‘희양중학교’로 확정됐다. 광양여중은 27일 "광양여중 교명선정 설문조사(3차) 결과 △1위 희양중학교 △2위 광양서천중학교 △3위 빛솔중학교로 순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설문조사 대상 후보들 득표수는 밝히지 않았다.
광양여중 새 교명은 하반기 전남도교육청 및 전남도의회 교명변경 검토 심의 절차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광양여중은 2차례에 걸친 교명선정 설문조사에서 '서천중학교'로 결정했으나 지역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지난달 말 광양민관산학교육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3차 설문조사 실시를 발표했으며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지역민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3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대상 후보 교명은 빛솔중학교, 광양서천중학교, 희양중학교 3개였다.
설문조사는 특정 구성원의 편중을 방지하기 위해 응답자의 반영비율을 구성별로 조정해 실시됐다. 반영비율은 재학생 15%, 학부모(광양읍내 초중고)20%, 교직원(광양읍내 초중고 및 교육지원청 교직원) 15%로 정했다. 그외 학생(광양읍내 초중고) 10%, 동문 20%, 지역민 20%로 정했다.
광양여중은 남녀공학 '희양중학교'로 교명을 결정함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교표, 교가를 변경하고 내년 2월까지 남여 교복 신설 및 변경, 남학생 화장실 증축, 교실 및 복도 도장 공사 등을 추진한 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3월 개교 후에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으로 2025년 3월까지 본관을 신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