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들도 공개 선언 이어질 듯
오는 7월 1일 후반기 제9대 광양시의회가 개원하는 가운데 정회기·최대원 의원이 ‘출마의 변’ 을 통해 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금까지 의장 선거를 비롯해 의장단 선거는 의원들끼리 논의한 후,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번 광양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원들끼리 조율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에게 출마의 변 또는 정견발표를 통해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투표권은 의원들에게 있지만 공개적으로 시민들에게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민심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최대원 의원이다. 최 의원은 7일 오전 ‘출마의 변’을 통해 “11석 절대 의석 가진 민주당 내 유일한 재선의원으로 ‘시민의 행복, 더 크게 만들어가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9대 후반기 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대원 의원은 “총무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을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유일한 재선의원으로서 풍부한 의정경험과 역량을 살려 지역발전을 위해 후반기 의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장이 된다면 민의를 대변하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과의 소통 및 협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시민의 뜻을 경청해 시정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공약으로 △국회의원과 지역현안 공동대응 △정책간담회 정례화 등 집행부와 원활한 소통 △맞춤형 의원 역량강화를 통한 선진의회 구현 △실무능력, 공정한 직무수행으로 시민 신뢰를 확보 등을 약속했다.
재선인 최대원 의원은 광양읍이 지역구며 제8대 의회 총무위원장에 이어 9대 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의원에 이어 정회기 의원도 7일 오후 ‘출마의 변'을 통해 9대 하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회기 의원은 “광양시의회가 선진미래의회, 대중의회로 가는 길목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출마한다”면서 “의회의 기본적인 기능을 증진하고, 광양시의회가 더 투명하고, 더 개방되도록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광양상공회의소 설립 △창의예술고 유치 △도립미술관 설립 자문 △지역공동체 의식 회복 △광양학연구 △아동 봉사 등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오랫동안 정치 일정 참여로 다양한 정치경험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정 의원은 9대 의원에 당선된 후 “의회의 기본적인 기능인 예결산심의의결, 조례제정 및 개정, 민원해결을 위해 괄목할 만큼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정회기 의원은 공약으로 △의회의 기본적인 기능 증진, 투명하고 더 개방하며 소통하는 의회 구현 △메타산업과 AI, 챗GPT를 도입한 선진의회 건립 △의원 및 직원들의 역량 강화 △광양시와 정책간담회 정기 개최 △의전간소화, 예산절감으로 불필요한 낭비요인 제거 등을 제시했다. 초선인 정회기 의원은 광양읍이 지역구며 9대 의회에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정회기·최대원 의원에 이어 의장에 도전하는 다른 의원들도 공개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주부터 의장 선거를 놓고 후보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