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검사차 사업장 확인해보니…'부실 운영' 곳곳
상태바
결산 검사차 사업장 확인해보니…'부실 운영' 곳곳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4.06.04 0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시 2023 회계연도 통합 결산 검사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시비 매칭 불투명
광영동 축구문화센터, 준공 후 거의 방치
광양시 결산 검사위원. 정유철·노동진·김양임 검사위원, 서영배 의장, 김보라 대표위원, 박말례 감사위원
광양시 결산 검사위원. 정유철·노동진·김양임 검사위원, 서영배 의장, 김보라 대표위원, 박말례 감사위원

광양시 2023 회계연도 통합 결산 검사가 끝난 가운데 결산검사 위원들이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운영하고 있는 시설들을 직접 현장 확인한 결과, 일부 시설들의 부실 운영이 지적됐다.   

광양시의회가 공개한 2023 회계연도 광양시 통합결산 검사 의견서에 따르면 광양시 결산검사위원들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4일까지 20일간 결산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위원은 김보라 의원을 대표로 박말례 전 의원, 김양임 광양YWCA 이사, 노동진 관악회계사무소 대표, 정유철 정유철 세무회계사무소 대표가 활동했다. 

검사위원들은 결산 검사 기간인 지난 5월 3일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옥룡면 교육문화복지센터 △봉강면 비봉복지센터 △광영동 축구문화센터 △다압면 정담센터 등에 대해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먼저 황길동 중앙근린공원 일원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 현장을 살펴본 위원들은 총 사업비 1348억원 중 추후 국비 확보액에 따른 시비 매칭(과학관, 상상놀이터, 통합주차장 조성 등)이 어려운 상황으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시비 확보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중앙부처 공모 일정에 따른 사업 추진시기가 달라 모든 시설이 한 번에 개장하지 못하는 점도 짚었다. 구봉산 숲속 야영장 조성 공사는 2024년 준공예정이나 주변 공사 환경에 따라 개장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완공된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추후 개장시 보수비 등 시설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테마파크 공사 추진 시 진입도로 확보를 우선시 하고 통합 주차장 조성 후 여러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위원들은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예산·방식·인력·프로그램 등 계획을 꼼꼼히 수립하여 준공 후 시설물 구조변경 등을 위한 추가 예산 지출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옥룡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육문화복지센터에 대해 위원들은 준공 후 2년 동안 방치 수준으로 일부 프로그램(요가)과 회의장만 필요한 시간대에만 문을 열고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서관 시설이나 탁구대 등이 비닐도 뜯지 않은 채 방치된 것을 비롯, 관리 주체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시설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빠른 시일 내 옥룡면에서 인수인계(건설과→옥룡면)를 받고 위원회를 구성, 운영 방안을 수립해 교육문화복지센터가 주민 편의 시설로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 2층 도서관 시설을 지역아동센터로 활용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위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검사위원들이 어린이테마파크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검사위원들이 어린이테마파크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광영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드래곤즈 축구문화센터에 대해 검사위원들은 2019년 준공 후 5년 동안 거의 방치 상태로 현재 건설과에서 전기요금 등 최소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리 인력이나 방안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운영 방안을 놓고 건설과와 동사무소간 이견이 충돌하고 있어 대책 마련 요구와 함께 지하에 위치한 드론 축구장도 방치 중이어서 적극 활용을 주문했다. 검사위원들은 “최근 아동 대상으로 축구 교육 및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본래 사업 취지인 축구 문화센터로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주무부서인 건설과에 대해 전남드래곤즈 구단 및 관내 축구클럽 등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축구 관련 체험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위원회 등과 면밀히 협의, 활용방안을 빠른 시일내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압면 기초생활 거점 육성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담센터에 대해서는 다목적 강당의 활용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활용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나, 향후 위원회 정비를 통해 시설 전반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정담센터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건물 외부에 엘리베이터 설치했는데 이에 따른 관리와 청소 문제, 프로그램 시간에만 가동하고 있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시설물 건축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시설물·지역을 접근 이용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시공 관리 등 체계적인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사위원들은 봉강면 비봉복지센터에 대해서는 공모사업을 통한 자체재원 확보 및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마동 택지지구 공영주차장 조성공사는 예산 절감을 통한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해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한편, 검사위원들은 이번 결산검사를 통해 △국도비 보조금 사용 잔액 및 반환금 계상 철저 △거시적 경제환경 등을 고려한 세입예산 적정 수립 △회계별 내부자금 거래 최소화 △예비비 사용의 적정성 검토 철저 △지방보조금 한도액 초과 및 편성, 정산 등 관리 철저 등 17건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