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K-POP 슈퍼콘서트, 코로나19 여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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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K-POP 슈퍼콘서트, 코로나19 여파 '취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5.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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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심각 단계”…올해 개최는 무리
포스코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유동적
지난해 10월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광양 'K-POP 슈퍼콘서트'
지난해 10월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광양 'K-POP 슈퍼콘서트' ⓒ신나라

광양시가 올 하반기 개최할 예정이었던 ‘K-POP 슈퍼콘서트’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광양시는 지난 25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광양 K-POP 슈퍼콘서트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올해는 슈퍼콘서트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고 현재까지 심각 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슈퍼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광양시는 지난해 10월 5일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사업의 하나로 광양시민과 K-POP을 사랑하는 남해안 남중권 젊은이들을 위해 공설운동장에서 슈퍼 콘서트를 개최했다.

슈퍼 콘서트에는 한류를 이끄는 NCT DREAM, 레드벨벳, 다비치, 열혈남아, 미소, 마스크, NTB, 엘리스 등 총 8개 팀의 아이돌 스타가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중고등학교와 읍면동별로 무료 입장권을 배부했는데 입장권이 비밀리에 판매되고 팬들이 전국에서 몰려오는 등 우리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들이 연출되면서 큰 이슈를 몰고 왔다.
 
또한 미스트롯과 함께 지난해 광양시 최고 뉴스 2위에 선정되는 등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제공은 물론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광양 'K-POP 슈퍼콘서트' ⓒ신나라
지난해 10월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광양 'K-POP 슈퍼콘서트' ⓒ신나라

광양 K-POP 슈퍼 콘서트가 취소됨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준비하고 있는 ‘미스터트롯’ 콘서트 개최 여부는 유동적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4월 포스코 창립 기념일에 맞춰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면서 "취소는 결정되지 않았고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개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광양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매화축제와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 국사봉 철쭉제를 비롯해 각종 체육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반면, 지난 2월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던 제22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 광양공설운동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관중으로 열리는 백운기 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에서 규정한 대회 매뉴얼에 따라 대회 운영인력 및 스텝, 그리고 선수단에 대해 사전 코로나19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당일 참가팀 전체 선수단의 건강 확인서와 서약서를 받고 경기장 진입을 허용하고 출입구에 열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예방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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