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예비후보는 2일 입장문을 통해 권오봉 무소속 후보의 지난 1일 남 탓만 일삼은 구태정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무소속 권오봉 후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후보의 토론회 참석 가능 여부 동의 하지 않은 이유 등 4가지 질문을 조계원 후보에게 던졌다.
조계원 후보는 2일 무소속 권오봉 후보의 기자회견을 ‘남 탓만 일삼은 기자회견’으로 규정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조계원 후보는 3일 치러지는 법정 선거방송토론회(주관 KBC)에 무소속 후보의 참석 여부에 대한 미동의를 묻기 전 무소속 ‘권오봉 후보로부터 토론회 참석 양해를 구하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선거방송토론회 참석은 국회의원 5인 이상 정당의 후보나, 선거기간 개시일 30일 전 이후에 진행된 선거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후보는 5% 초과 지지율을 받아야 참석할 수 있다. 여수시 갑·을 선거구는 해당 기간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진행된 여론조사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여수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여찬 후보, 무소속 권오봉 후보가 법정 선거방송 토론회에 참석 못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조계원 후보는 “토론회 참가 자격조차 갖지 못한 무소속 권 후보가 참가를 원했다면, 참가 자격을 갖춘 후보들에게 직접 요청해야 옳으나, 요청도 하지 않았다. 굳이 민주당을 배신하고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무소속 후보를 챙길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아직도 민선 7기 시장 재직 때처럼 제왕적 권위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문제가 생기면 여전히 남 탓만 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되받아쳤다.
이어 조 후보는 통합청사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도 남 탓만 하며 통합청사, 주종관계, 종속관계 등으로 여수를 분열시키려 하냐?”면서 “권 후보 시장 시절 여수는 분열의 끝까지 갔다. 여수가 통합되는 게 싫은 것인지, 그런 말로 여수 통합을 방해하느냐”고 지적했다.
현재 민선8기 정기명 시장은 민선7기 권오봉 시장 때보다 규모를 키워,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결과 면적 및 사업비 반영 승인, 5월~11월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별관청사 증축사업’의 행정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조 후보는 “이미 시청 별관 증축사업이 추진 중인데, 무소속 권오봉 후보가 불필요한 통합청사 언급으로 시민과 지역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구태정치 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쌍봉사거리에서 400여일 넘게 쉬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민의를 대변할 만큼 여수를 충분히 안다”며 “권 후보처럼 권위적인 시장, 불통 시장으로 평가받는 정치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고소·고발에 관한 질문에 “유언비어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라”며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것이야말로 선거법 위반이다. 악의적 주장의 출처와 명확한 근거를 대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