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14일 시장실에서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여수 순환유동층 발전소 암모니아 혼소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남동발전 여수본부 보일러를 대상으로 정부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발전용 순환유동층 보일러 암모니아 20% 혼소기술 최적화 및 실증’ 과제 추진에 협약기관이 상호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암모니아 혼소발전’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와 다른 연료를 혼합해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정부는 올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수소‧암모니아 발전량 및 발전비중 기본계획’을 발표해 수소‧암모니아를 발전연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정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암모니아 혼소 실증 과제는 한국남동발전이 보유하고 있는 여수 1, 2호기 및 한국남부발전의 삼척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190억 원이 투입돼 석탄화력 발전소 암모니아 20% 혼소발전 실증사업이 추진되며, 지자체와 연구기관, 산업계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파일럿 테스트 및 인프라 구축, 실증 후 상업운전까지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시는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비전을 가지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무탄소 전원 기술개발로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여를 할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