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검소한 모친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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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검소한 모친상 '화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3.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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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한 장례식장 직원, 4년 전 일화 공개
"사회적 명망 높으신 분이 조용히 가족장 치러"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민주당 후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민주당 후보

순천의 한 장례식장 직원이 21대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예비후보의 검소한 모친상에 대한 일화를 소개한 글이 화제다. 

순천의 한 병원 장례식장 관계자 A씨는 지난 22일 소병철 지지 모임 밴드 '순천사랑 소병철'에 글을 올려 "소 후보님과는 약 4년 전 소 후보님 어머님 장례를 저희 장례식장에서 치르면서 알게됐다"며 "장례는 아주 검소하게 진행됐다"고 소회했다.

A씨는 "검사 생활도 오래 했고 현직 교수님이라 많은 조문객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당신은 민폐라면서 조용하게 가족장으로 진행했다"며 "의원들과 지역에서 유명하시다는 분들의 장례를 많이 봤지만 이렇듯 검소하게 치르신 분도 몇 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명망, 지위, 위신 등이 중요시 되는 장례임에도 고인에 대한 추모에 집중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능력, 자질, 비전, 청렴도 등 국회의원을 뽑는 여러 기준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런 것들도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 모습에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법무연수원장과 대구고검장 등 법무·검찰 고위직을 거친 소병철 후보는 지난 2016년 2월 모친상을 당했다. 당시 보도된 언론을 살펴보면 소 후보는 모친상에 대해 법무부·검찰 선후배들은 물론, 몸담고 있던 농협대나 모친 병환을 돌봐주던 의사 친구, 순천시장 등에게도 부고를 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친구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역구에서 소식을 접하고 찾아갔지만 소 후보는 조문객을 정중하게 거절해 끝내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다. 최근 서갑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략공천을 받은 소 후보를 겨냥해 “이정현에게 줄 댄 후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으나, 소 후보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이 일화를 공개하며 해당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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