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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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 선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3.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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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원상복구 할 것"
"전 보수정권의 희생자, 이정현 의원 줄댄적 없어"
소병철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예비후보
소병철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예비후보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7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소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소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거구 획정은 순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저 역시 책임감을 느끼며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21대 국회에 진출해 반드시 원상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거구 획정, 반드시 원상복구할 것"

소병철 후보는 “순천이 분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특히 제 본적지인 해룡면이 타 지역으로 합병된 것은 저로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유감을 표했다.
 
소 예비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순천의 선거구를 반드시 원상회복 하도록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라면서 “선거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은 전남 제1의 도시지만 10년 이란 긴 시간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순천시는 문재인 대통령 투표율 81.8%로 전남 1위, 당선자 득표율 67.8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소 후보는 이에 대해 “이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저희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절치부심해 온 민주당을 이번에는 용서해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소 예비후보는 또 “비록 당에 영입되어 당의 결정에 따라 순명한 것이지만, 그동안 예비후보님들께서 헌신하신 노력과 비전을 존중한다”며 “기회를 주시면 모든 후보님들을 모시고 순천 발전을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고 예의를 갖췄다.
 
소 예비후보는 “고향 순천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라는 자부심을 안고 평생을 살아 왔다”며 “변호사로서 받을 전관예우를 과감히 포기한 채 순천대와 농협대에서 교육자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 온 것 또한 순천의 아들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목숨처럼 지켜온 신뢰와 경륜을 총동원해 문재인 정권을 흔들려는 근거 없는 공격과 도전을 단단히 막아 내는 방패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순천의 아들 소병철이 다음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키워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정현 의원 도왔다? 말도 안돼, 전 보수정권의 희생자" 억울함 토로
 
서갑원 예비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이정현 의원에 줄을 댔다는 폭로에 대해 소 후보는 단상을 '쾅쾅' 치며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격분했다.
 
소병철 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소병철 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소 후보는 “민주당 중진의원의 소개로 이정현을 알게 된 사이"라며 "심지어 순천에 내 어머니 모친상에 이 의원이 조문을 왔어도 문도 안열어주고 조문도 정중히 사양했는데 내가 줄을 댔다니, 나는 세상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누구 선거운동을 해주면 곧바로 소문나 알게되지 않냐”며 “어제 서갑원 후보가 줄을 댔다는 표현은, 나한테는 비수같은 표현이자, 평생을 명예하나 갖고 그거 간직하고 살아왔는데 어젯밤 잠을 설칠정도로 힘들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 후보는 오히려 “국민의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에 검사로 파견되어 김대중 후보의 낙선을 기도한 소위 북풍공작이라는 정치적인 음모를 파헤쳤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시절에는 법무검찰을 개혁하는 종합적인 청사진을 만드는 데 열정을 불살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전력 때문에 보수정권 하에서 전라도 출신의 검사라는 주홍글씨가 찍혔다”면서 “인사 상 불이익으로 억울함에 고통을 겪다가 암에 걸려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숨겨진 사연을 공개했다.
 
소병철 후보는 순천 공약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지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의한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서 있다”며 “순천이 이에 따른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 차이를 넘어서서 양극화를 해소해야만 우리 자식들에게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제는 순천시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주는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며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위대한 우리 순천시민들께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병철 예비후보는 순천시 해룡면 출신으로 성동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검찰에 입문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순천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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